생명보험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른바 삼성생명 법으로 불리는 보험업 법의 개정을 앞두고 국회에서 한창 논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삼성생명 법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한 8월부터 급등하더니 7월 대비하여 30% 이상의 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보험업 법 개정안이 발의는 됐지만 통과될지 확정되지는 않았습니다. 보험사가 특정사의 주식의 3%를 초과하여 보유하지 못하게 하는 보험업 법의 내용 중에, 보험사가 소유한 특정 회사 주식의 가치를 취득 당시의 원가로 하느냐, 현재 시가로 하느냐를 놓고 논의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삼성생명의
1. 최근 주가 추이(feat. 삼성생명 법)
2. 영업현황 (변액보증준비금)
3. 증권가 전망
4. 매수 체크리스트 세가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20년 상반기에 코로나로 대부분의 코스피 상장기업들이 폭락한 후 급등하며 전반적으로 주가를 회복하였습니다.
삼성생명 역시 같은 움직임을 보여주는데요. 특이한 것은 그 후로 7월경까지 횡보를 하며 큰 등락이 없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달 만에 급등을 하며 4만 8천 원선에서 단숨에 7만 5천 원까지 기록을 합니다.
역시 삼성생명 법 논의가 나온 이후입니다.
원래 보험업 법은 보험사가 특정 기업의 지분을 3% 이상 보유할 수 없게 돼있습니다. 여기서 기존 보험업 법은 지분의 가치 평가를 취득할 당시의 금액으로 계산합니다. 따라서 삼성생명이 1980년에 매수하였던 삼성전자의 주식은 가치가 굉장히 낮았기 때문에 5,400억 원이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삼성전자 전체 시총 중에서 8.51%를 보유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정안대로 현재 가치로 계산하게 되면 28조 원을 훌쩍 넘습니다. 결국 삼성생명 입장에서는 3% 빼고, 즉 20조 원이 넘는 금액 상당의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야 한다는 얘기가 됩니다.
주주들은 이렇게 판매한 20조 원이 넘는 금액에 대하 수익을 주주들에 환원하여 배당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아직 법안의 통과 여부는 확실치 않습니다. 지난 19대 및 20대 국회에서도 나왔던 개정안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 여당에서 발의한 안이고, 여당의 의석 수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통과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생각합니다.
생명보험 업계도 여지없이 코로나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생보 업계 1위인 삼성생명도 예외는 아닌데 1~2분기에 고객들은 의료기관 이용이 줄어들어 질병에 대한 보험금 지출이 줄어들었고, 실손 보험 또한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1분기에는 변액보증준비금이 늘어남에 따라 순이익이 급감한 바 있습니다.
변액보증준비금은 통상적으로 주식시장이 좋지 않을 때 보험계약자들이 입은 변액보험 펀드의 손실 시에 보험사가 최저로 담보한 보험금의 지급액입니다. 주가의 하락에 따라 손실이 많이 나고, 순이익과 반비례합니다.
이로 인해 순이익이 급감하였지만, 최근에 주가가 대폭 상승하며 2분기 변액보증준비금에 대한 환입액이 1,450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결국 삼성생명은 2분기에 순익 4,580억 원을 기록하게 됩니다. 이는 전년 대비해서 약 45%의 증가가 일어난 것으로 증시가 반등하여 변액보증준비금의 환입 효과를 톡톡히 본 셈입니다.
하지만 1분기에서 이미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에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해서 약 10.3%가 감소한 실적을 냈습니다.
그리고 장래 이익을 알 수 예측하는 지표 중에 하나인 신계약 가치는 전년 대비해서 17%의 감소를 나타내며 코로나 사태 속에서 보험 업계 영업이 원활하지 않음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삼성생명 지분율을 살펴보면 2019년 말에 비해서 2020년 8월에는 3%가량이 빠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삼성생명의 52주 최저가 및 최고가를 보면, 31,700원 ~ 76,800원을 기록하였습니다.
그에 따른 수익률이 최고 31%까지 찍었습니다.
증권가의 투자 의견은 매수를 추천하고 있지만, 강하게 드라이브 걸진 않고 있습니다.
중립 의견보다 매수 의견이 조금 더 많은 수준입니다.
중립 의견도 만만치 않게 있습니다.
증권사들의 추천 목표가는 5만 원 ~ 9만 8천 원까지 다양합니다.
물론 매수 의견이냐 중립 혹은 홀딩에 대한 의견이냐로 다른 의견입니다. 목표가도 이에 따라 다릅니다.
삼성생명의 주가에 이미 삼성전자 처분 주식의 가치가 반영되어 폭등했다고 보는 증권사들이 더러 있습니다. 따라서 목표가를 더 이상 높게 잡고 있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미반영됐다고 보는 증권사들은 목표가를 상당히 높게 잡고 있군요.
삼성생명의 주요 매출 제품 구성입니다. 생명보험 위주의 매출입니다.
재무 수치로 보면 나쁘지 않습니다.
영업수익이 3년 연속으로 오르고 있고, 이에 반해 비용은 감소하고 있으니 좋다고 볼 수 있겠네요.
다만 코로나 및 주가 변동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이 가장 중요한 이슈였습니다.
per 또한 최근의 나빠진 실적으로 인해 높았던 per이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투자 지표로써 높지 않은 per은 투자를 추천할만한 수치입니다.
매출액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찍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변액보증준비금이 큰 원인이 됐습니다.
삼성생명은 생보업계 1위의 기업입니다.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활발한 영업을 통해서 이익을 창출해왔고, 몸집을 불려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보험업 법의 개정안 발의로 인해 큰 소용돌이에 마주쳤습니다.
삼성생명 법이 개정된다면 20조 원 이상의 주식을 매각하고, 그에 따른 이익금의 거의 대부분을 주주들에게 배당을 해줘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당금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하였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체크해야 될 부분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하나는 생명보험업 법이 개정되느냐입니다.
그리고 만약 개정이 된다면 이미 주가 상승으로 배당금 부분까지 주가에 반영이 됐는지 여부입니다. 아직 반영이 덜 됐다면 주가를 매수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봅니다.
만약 개정이 안된다고 판단된다면 이미 급등한 주식에 올라탈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세 번째는 영업이익입니다. 주가의 변동에 따라 변액보증준비금이 달라지고 이에 따른 영업이익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변액보증준비금이 늘어나고, 줄고에 따라 순이익이 급감하거나 반등하거나 하고 있습니다.
만약 추후에 주가가 계속 오른다면 변액보증준비금 환입 효과로 큰 영업이익 또한 부수적으로 따라올 것입니다.
하지만 세 번째 사항은 중요한 항목이긴 하지만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면 어차피 매수해야 하므로 유의미한 체크 사항은 아니라고 봅니다.
결국 현재 중요한 체크리스트는 삼성생명법 개정 여부와 이것이 주가에 반영이 얼마나 됐는지 여부입니다.
이것을 계산하여 목표가를 정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 번에 이 부분들만을 좀 더 심층있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도 잘 체크하시어 좋은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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