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그룹의 수많은 계열사 중에서 삼성물산은 지주사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 자체적으로 건설 사업과 상사 및 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지분을 갖고 있는 계열사를 통해 수많은 사업에 직접, 간접적으로 연계되어 있습니다.
삼성물산이 43.4%의 지분을 보유한 삼성 바이오로직스를 통해 바이오 제약 사업을, 5.01%의 지분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를 통해서 반도체 및 전자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의 가치를 재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삼성물산의
1. 주가 추이
2. 주가 급등(feat. 삼성생명법)
3. 사업 현황
4. 실적 추이
5. 증권가 전망
6. 총평
순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1분기 코스피 대폭락 이후 다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삼성생명법으로 불리는 보험업의 법안이 개정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삼성물산의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현재 보험업법은 보험사들이 자신들의 계열사의 주식을 총자산의 3% 이내로 소유하게 규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행법 조문에는 없지만, 보험업 감독 규정에서 주식 또는 채권 보유 금액은 "취득원가"를 기준으로 한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이 규정을 보험업법 개정을 통해서 보험 회사의 계열사 지분 보유 평가방식을 "시가"로 바꾸겠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되면 지금까지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던 계열사 지분의 가치가 대폭 오르게 되어 상당 부분 팔 수밖에 없게 됩니다.
예를 들면 삼성생명은 1980년에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하였고, 이때 가격은 1주에 1,072원이었습니다.
현재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주식은 8%입니다. 지금까지 8%까지 보유할 수 있었던 것은 1980년도의 주식 가치로 산정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 보험업법이 개정되면 그 차액만큼을 처분해야 합니다.
삼성전자 시총의 8%를 현재 주가로 계산하면 약 26조 원 ~ 30조 원까지 왔다 갔다 합니다. 현재 보유 비율인 8%에서 3%로 줄여야 하는데 결국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주식 20조 원 넘는 금액을 매도해야 합니다.
삼성화재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삼성화재도 약 3조 원이 넘는 금액의 주식을 처분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삼성생명법이 삼성물산하고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이것의 해답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에 있습니다.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 => 삼성물산 => 삼성생명 => 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분 보유 순환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 주식을 0.7%밖에 보유하지 못한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물산(17.48%)의 지분으로 삼성전자 경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삼성생명이 중간에 끊긴다면 당연히 삼성전자의 경영권 확보가 불가능하겠죠.
그래서 재계에서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삼성생명의 지분을 삼성물산이 인수하는 방안도 유력한 방안 중에 하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을 삼성전자에 매각하고, 그 자금으로 삼성생명으로부터 삼성전자의 지분을 사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재용 부회장 => 삼성물산 => 삼성생명 => 삼성전자"로 바로 이어지게 되므로 지분 및 경영권 방어에 효율적이라는 견해입니다. 문제는 법인세인데 삼성 바이오로직스의 지분을 팔고, 다시 삼성생명의 지분을 사게 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금은 거의 5조 원에 육박합니다. 과연 어떤 방안으로 결정을 내릴지 주목이 됩니다.
법인세가 어쨌든 간에 삼성물산으로 구조가 모아지게 되면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의 대주주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천문학적인 배당금을 받게 됩니다. 이를 통해 삼성물산 주주들에 재배당이 내려오는 것으로 기대하여 단기간에 급등을 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의 지분 가치가 재평가되는 데 있어서 계열사 지분을 갖고 있는 것도 한몫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의 43.44%를 보유하면서 동반 가치 상승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보유 지분 등 뿐만아니라 본업 실적에 대한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재건축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보이면서 삼성물산의 건설 부문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2020년 2분기의 실적에서도 매출 7조 2,234억 원, 영업이익 2,381억 원으로 경기 침체에도 상승세의 실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신규 수주는 더 기대가 됩니다.
래미안으로 대표되는 삼성물산의 건설부문은 강남권에 재건축 시장을 수주하는데 성공했습니다.
2,400억 원 규모의 신반포 15차 재건축과 8천억 원 규모의 반포 주공 1단지 3지구의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여 실적 개선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삼성물산 역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주요 원자재의 수요가 감소했고, 내수 침체도 한몫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0년 2분기에 건설업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의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40% 넘게 보유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실적 호조를 일으키며 영업이익의 개선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삼성물산의 52주 주가 추이는 최저 73,500원에서 최고 13만 원까지 기록했습니다. 수익률 역시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매수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호재가 많은 삼성물산에 기대를 갖고 있는 모습입니다.
모든 증권사가 매수를 추천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목표가 역시 18만 원까지 잡은 증권사도 보이네요.
삼성물산의 부채도 최근 3년 동안 꾸준히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영업이 잘되고 있다는 표식으로 볼 수 있죠. 좋은 지표입니다.
높은 비중의 건설과 에너지 쪽에서 호재가 있기 때문에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최근 몇 년동안의 연구개발비 역시 증가하며 꾸준한 R&D가 이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양호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는 삼성물산의 PER과 PBR의 그래프 모습입니다.
삼성물산의 월봉 차트를 보면 꾸준한 하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크지 않은 실적 개선과 정체된 실적 등의 이유가 복합적으로 보이며 큰 개선 없는 흐름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지지선과 저항선의 안에서 흘러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건설업 부문에 실적 개선이 있고, 삼성생명법의 이슈가 있지만 큰 상승을 기대하기는 쉽지만은 않습니다.
차트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주가를 들어 올릴만한 동력이 과거에 없었기 때문이라고도 생각합니다.
과연 삼성물산은 저 흐름을 깨는 어떤 이슈가 향후에 있을까요?
일단 관망하면서 한달 정도 지켜보면서 매수 타이밍을 재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여러분도 각자의 기준을 정하시어 성공하는 투자하시기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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