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esla) 주가가 급등에 급등을 이어가다가 조정을 맞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0년 3월에 주가는 425달러에 불과하였으나 8월에는 2천 달러를 돌파하며 약 5배가 넘는 엄청난 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나라 투자자들도 많은 투자를 진행하여 4조 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전체 비율에서는 1%를 차지하고 있네요.
이렇게 폭등한 테슬라의 주가는 얼마 전에 액면분할을 하며 불붙은 급등세에 기름을 끼얹는 형국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사태가 조금 잠잠해진 이후로 단 한 번도 빠지지 않는 괴력을 보여주며 급등을 넘어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에서 이런 주가 추이를 보여줬던 주식이 과연 있었나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놀랍습니다.
어느 정도의 상승 후에 조정이 올 것으로 판단했던 투자자들이 오히려 더 급등하는 주가를 보고 추격 매수에 참여하였습니다.
하지만 실제 실적과는 괴리가 있는 주가라서 거품론이 등장하고 있으며, 조정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오늘은 주가의 폭등세는 어디에서 기인한 것인지, 향후 주가의 전망은 어떨지 등에 대해서, 테슬라 기업 분석을 통해 아래의 목차대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최근 주가 추이
2. 테슬라 기업 개요
3. 자율주행 (Autonomous Driving )
4. 테슬라 중간 분석
테슬라의 최근 주가 추이입니다.
지난봄부터 폭등에 폭등을 거듭한 차트를 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거품론이 일으면서 조정이 오기 시작했는데, 여기에 S&P 500 지수의 편입에 실패하며 조정이 가속화되며, 폭락 수준의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정이 왔다고는 하나 이미 연초 대비하여 300% 이상의 상승을 이룬 뒤라 많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올해에는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시대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엄청난 상승을 하였습니다.
게다가 일론 머스크의 특성상 배터리 데이(battery day) 등의 말과 이벤트로 사람을 현혹시키는, 기업 입장에서 보면, 좋은 마케팅 홍보 수단이 상승을 뒷받침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주가 추이가 과연 이어질 수 있을지 조정이 올지 등에 대한 전망을 위해 아래에서 테슬라의 현황 분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테슬라는 전기자동차를 필두로 자동차에 대한 소프트웨어 및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공급하는 기업이니다.
잘 아시다시피 교류 전기의 상용화를 이끌어 낸 에디슨의 앙숙인 니콜라 테슬라의 이름을 따온 것입니다. 재밌는 것은 미국의 수소 트럭 업계 스타트업인 니콜라 역시 니콜라 테슬라의 이름을 따왔습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제품들은 전기 자동차는 로드스터, 모델 S, 모델 X, 모델 3, 모델 Y 등과 트럭 모델이 있습니다.
그리고 소프트웨어로 자동차 내부의 소프트웨어인 테슬라 소프트웨어와 저 유명한 테슬라 오토파일럿 등이 있습니다.
테슬라는 태양광 에너지 저장장치(ESS) 부문에서도 유명한데, 가정용인 PoweWall, 상업용인 PowerPack 이 있습니다.
배터리는 꽤 오랜 기간 동안 파나소닉과 협업을 진행해왔으며, 폭발적인 성장에 배터리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서 최근 들어 LG화학 등에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공식적으로 알려졌습니다.
2014년에는 보유 특허를 모두 오픈 소스로 세상에 제공한다는 기업인으로서는 파격적인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이는 일론 머스크 특유의 성격을 보여주는 일화로 여겨집니다. 선발 주자로써의 기술 노하우를 시장에 오픈함으로써 전기차 시장에 글로벌 기업들이 뛰어들어 더 빠르게 기술 개발을 이뤄내 산업 기술 혁신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습니다.
가. 자율주행 개요
테슬라는 2014년도에는 자율주행 기능 소프트웨어인 "오토파일럿"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이는 현재 상용화된 자율주행 시스템 중에 가장 널리 알려졌으며, 완전한 자율주행은 아니지만, 2단계 자율주행까지 가능합니다. 2단계 자율주행은 차로 유지, 차로 변경 및 속도 유지가 가능한 단계의 자율주행입니다.
미래에는 자율 주행 시장을 잡는 자동차 기업이 세계 시총 순위권을 장악할 것입니다.
5단계 완전 자율 주행을 이루는 자동차 업체는 세계 시총 top에 랭크돼있는 애플과 및 사우디의 아람코를 뛰어넘는 기업이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나. 다양한 파생 사업
이에 대한 근거로 자율 주행의 여러 가지 파생 사업에 주목을 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수장인 일론 머스크는 향후 완전 자율 주행을 플랫폼으로 삼아서 여러 가지 사업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예를 들어 로보 택시가 있는데, 무인으로 Ride-Sharing Service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로보 택시는 테슬라 자동차주가 자동차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 로보 택시로 등록을 하여, 자동차가 무인으로 손님을 태우고 영업을 진행하는 시스템으로 택시비의 일부를 수수료로 테슬라와 자동차주가 나눠 갖는 시스템입니다.
이를 통해 자동차주도 돈을 벌 수 있고, 테슬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직관적으로 생각할 때 운송뿐만 아니라 물류 및 택배 서비스에도 제공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식의 수많은 파생 사업을 하는 플랫폼 기업으로의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다. 기업들 간의 자율주행 각축전
현재 자율 주행은 테슬라와 타기업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일론 머스크는 2020년 안으로 레벨 5 단계의 자율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주장을 허풍으로 치부하고 있습니다.
증권가의 애널리스트 및 로봇공학연구소장 등의 관련 전문가들은,
"현재 AI의 수준으로는 레벨 5를 구현해낼 수 없다"
"일론 머스크가 주장하는 완전 자율주행은 4단계 수준을 말하는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기술로는 레벨 4도 도달하기에는 굉장히 어려울 것" 등의 발언을 하며 테슬라의 연내 완전 자율주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말처럼 2020년 내에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기술력에 있어서 구글의 웨이모 등이 수준 높은 자율주행 개발을 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테슬라가 타기업에 비해서 앞서고 있는 것은 실제 자동차의 주행을 하면서 얻은 데이터의 양입니다.
AI 자율주행의 "딥러닝(Deep Learning)"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축적된 데이터의 양인데, 테슬라는 주행을 거치며 축적한 데이터의 양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운전 정보 제공에 동의한 드라이버들의 데이터를 계속 모아 왔는데 이 데이터를 딥러닝으로 학습시켜서 자율주행 기능을 개선시키고 있습니다.
실제로 자율주행 기술에서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는 구글의 자회사인 "웨이모"는 천대의 자동차를 굴려서 약 3,200만 km의 도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테슬라는 이미 판매된 100만 대의 자동차를 통해서 하루에 웨이모의 데이터를 모을 수 있습니다. 테슬라는 약 48억 km의 실제 도로에 대한 주행 데이터를 가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 측면에서는 타기업에 비해 열위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구글의 자회사인 웨이모를 자율주행을 위한 기술 측면에서 타업체보다 압도적인 우위를 갖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GM과 다임러 보쉬, 폭스바겐, 포드 등의 글로벌 기업이 상위권에 올라와 있습니다.
구글 웨이모 역시 지난 10년 넘는 기간 동안 3,200만 km의 공공도로에서의 자율주행 테스트를 마쳤고, 현재 기술로는 3 ~ 4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수준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라. 카메라 진영 VS 라이다(LiDAR) 진영
업계의 자율주행에 대한 기술력 기본 틀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됩니다.
휴대폰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과 애플의 ios처럼, 자율주행에도 "카메라"와 "라이다(LiDAR)"로 나뉩니다.
테슬라는 카메라의 진영에 서있는 쪽입니다. 카메라를 이용한 자율주행은 여러 대의 카메라를 통해 주변을 살피고 인공지능을 통해 자율주행을 합니다. 이는 가격 측면에서 굉장히 싸기 때문에 가성비가 좋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기본적으로 비싼 장비를 장착하면 자동차 가격이 비싸지기 때문에 카메라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메라 측은 인텔의 자회사인 "모빌아이"가 있습니다.
라이다는 레이저로 주변을 인식하고 자율주행을 가능케 합니다. 굉장히 높은 기술과 정밀도를 가졌지만 가격이 비쌉니다. 그렇지만 가격만 적정가를 유지할 수 있다면 라이다의 레이저를 통한 자율주행 기술이 카메라를 이용한 자율주행을 압도합니다.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 선점을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는 라이다의 가격이 점점 내려가고 있는 점입니다.
라이다 측의 "벨로 다인"이 애초에 개발한 라이다는 약 9천만 원으로, 여기에 자동차 가격까지 합치면 굉장히 비싼 가격이 형성됩니다.
하지만 구글의 웨이모가 이를 900만 원 선까지 절감시켰고, 혜성처럼 등장한 20대 중반의 고졸 CEO 오스틴 러셀이 설립한 "루미나 테크놀로지"는 약 60만 원에 라이다를 개발하는 데 성공합니다.
결국 라이다 측의 구글의 웨이모 및 루니마에서는 2022년 안에 가성비까지 곁들인 정밀한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5단계 완전 자율주행을 위해서 갖고 있는 강점이 실제 자율주행을 하며 획득한 데이터의 축적된 양이라고 한다면, 라이다 진영의 구글 웨이모와 루미나는 압도하는 기술력으로 시장 선점에 빠르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데이터의 양이 AI의 능력을 좌우하기 때문에 테슬라가 충분히 가능성은 많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누가 시장의 선점자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형국이 되었고, 특정 기업에 대한 섣부른 혹은 맹목적인 믿음을 갖는 것은 현명한 판단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자율주행 선점 등 이런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테슬라의 주가를 고평가 되었다고 보는 증권가의 의견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테슬라의 주가에 대해서 판매대수가 도요타의 20분의 1도 안되기 때문에 도요타를 훨씬 넘는 시가총액(2배)을 갖은것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있습니다.
테슬라의 자동차 판매 실적은 주가에 비해 너무 적고, 매출의 상당 부분이 크레딧을 판매한 대가로 얻은 수익입니다.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내연기관 자동차 업체에 온실가스 규제에 관련된 크레디트 판매가 그것입니다.
실제로 2020년 2분기에는 순이익 1억 4천만 달러 중에 크레딧 판매 수익이 무려 4억 2천만 달러입니다. 크레딧 판매 수익을 제외한다면 적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크레딧 수익이 지속된다면 실적 측면에서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지만, 내연기관 업체들이 전기자동차로 전환을 하면서 크레딧 수익은 급감할 것이기에 이 수익은 없어질 매출로 보아야 합니다. 실제로 테슬라로부터 많은 크레딧을 구매했던 글로벌 자동차 업체인 피아트는 2022년 이후부터는 크레딧을 구매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그렇다면 테슬라는 자동차를 판매하여 수익을 올려야 하는데, 현재 증설 투자하고 있는 텍사스의 공장까지 포함하여도 2025년에 테슬라의 전기차량 판매 대수는 200만 대 이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비슷한 기간에 GM은 100만 대, 현대차 100만 대, 도요타 500만 대, 르노 150만 대, 폭스바겐 그룹 150만대로 예상되는데 다른 기업에 비해서 비교 우위를 갖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설사 테슬라에서 예상하는 300만 대를 판매한다고 하여도 지금의 압도적인 시총을 유지할만한 실적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심지어 기존에 자동차 제조를 하지 않았기에 공장 설비 등의 투자가 이뤄지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2019년 및 2020년의 투자액 역시 8억 달러씩 줄어든 것으로 집계됩니다. 이에 반해 GM은 2025년까지 200억 달러와 포드 110억 달러 등 전기차 시대를 대비하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추격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테슬라는 꾸준한 실적으로 승부를 보기보다는 혁신적인 아이템과 창의적인 기술로 승부를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돈을 벌어들이고 재투자를 하여 덩치를 키우는 동시에 판매 역시 덩달아 늘려가는 방식이 테슬라가 자동차 시총 1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결국 테슬라는 완전 자율주행과 배터리에서의 기술과 혁신으로 시장을 장악해야 합니다.
조만간 배터리 데이에서 깜짝 놀랄만한 발표를 할 것으로 일론 머스크는 밝힌 바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허황된 말을 하여 사람들을 못 믿게 만드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현재까지 실제로 지켜낸 약속 및 업적들은 세기의 천재로 불릴만한 인물입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서, "테슬라 2편 배터리 편"은 다음 글에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미래 혁신에 대한 기대감과 거품에 대한 불안감이 공존하는 테슬라에 대해서 좀 더 심층적으로 알아보고 주가를 분석하는 정보 공유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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